유혜련이 만난 사람

서울프로폴리스 이승완 대표를 만나다

레이디타임즈 2013. 1. 26. 07:15

 

 

 

 

 

2015년 세계양봉대회가 중국을 물리치고 대전에서 열린다. 11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양봉대회는 75개국 회원들이 모여 2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대회다. 양봉과 관련한 학술회의 및 전시는 물론 비즈니스의 장으로 펼쳐진다. 세계양봉대회 대전 유치의 일등공신은 바로 서울프로폴리스 이승완(57) 대표다. 세계 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말한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사업가이면서 수필가(조선문학-2009년)인 서울프로폴리스 이승완 회장을 만났다. 그는 프로폴리스와 지독한 사랑에 빠진 남자다. 그의 사랑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가장 먼저 인정을 받았다. 서울프로폴리스란 이름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창업보육센터에 사랑의 둥지도 틀었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둥지를 튼 후에도 많은 시련이 닥쳤다.

 

프로폴리스를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 받기 위해 동문서주하면서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선 식품제조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프로폴리스를 추출하기 위해선 에탄올(주정)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에탄올이 1도 이상이면 주류제조가 되기에 1도 이하로 낮추어야 한다는 것도 난제였다. 진실한 사랑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법이라고 믿었던 그는 일본으로 건너간다. 우연히 도쿄의 대형서점에서 중국의 왕진산 박사가 쓴 <생물 항암물질 생복합 프로폴리스>란 책을 읽게 된다.

 

 

왕 박사를 만나기 위해 다시 중국으로 날아간다. 하지만 100만불(한화 10억원)의 기술 이전료를 요구하는 왕 박사. 가난한 사랑을 하고 있었던 그에겐 돈이 없었다. 이런 그에게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 생명공학센터 조성기 박사가 손을 내민다. 조 박사와 손을 잡은 지 2년. 중국보다 순도가 더 높은 <무알콜 수용성 공법>으로 프로폴리스를 추출에 성공한다.

 

<무알콜 수용성 공법>으로 프로폴리스에 대한 사랑을 키워 가고 있던 어느 날, 시련은 또다시 닥쳐온다. 국내 최대의 다단계 회사인 <제이유 네트워크>와의 독점계약(25억원)이 문제였다. <제이유 네트워크>가 부도를 내면서 그동안의 납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또다시 사랑을 위해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프로폴리스를 접목, 치약과 양식용 어류 항생제 개발에 착수한다.

 

때마침 식약청에서 동물사료에 화학 항생제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좋은 일은 좋은 일을 달고 오는 법. 내성이 생기지 않는 천연 항생제인 프로폴리스 어류 항생제는 중소기업청에서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다. 또한 치약도 한해 평균 10만개이상이 입소문으로만 판매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성공에는 3가지 키워드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 사업에 대한 믿음. 둘째. 사람에 대한 믿음. 셋째. 성공에 대한 믿음이다.

 

“문제 앞에서 절대 절망하지 마십시오. 문제에 대한 답을 간절히 구하면 반드시 해답을 알게 되는 법입니다.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간절히 원하고 갈구하던 모든 것들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체험을 했습니다. 제가 증인입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프로폴리스, 신성장동력의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서울프로폴리스에서 현재 프로폴리스를 접목해 출시한 제품도 다양하다. <프로비 수용성 프로폴리스> <프로비 아쿠아(양식용 어류 천연항생제)> <프로비 치약> <프로폴리스 비누> <화장품(프로비 에센스, 스킨)> 등이다. 

 

 

프로폴리스란 벌들이 자신의 집에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식물에서 채취한 수지 같은 물질에 타액과 효소를 혼합해 만들어내는 천연항생물질이다. 해외에서는 주요 양봉산업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제야 붐이 일어나고 있다. 요즘 쓰나미로 인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로가 파괴되면서 프로폴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폴리스에 방사선 피폭을 막아 주는 보호 작용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 생명공학센터의 조성기 박사는 오래전에 논문을 통해 ‘수용성 프로폴리스의 항산화 및 방사선 방호효과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암세포 억제를 비롯해 다양한 효과들이 줄줄이 발표되고 있다.  

 

“2015년 세계양봉대회가 대전에서 개최됩니다. 세계양봉대회를 계기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다면 프로폴리스가 국내 양봉산업의 신성장동력 고부가치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성공의 강력한 키워드인 사랑을 품고 현재, 서울프로폴리스는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