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련의 감성나들이
팀쿡-유헤련의 감성나들이-레이디타임즈
레이디타임즈
2016. 5. 23. 15:43
참~ 행복한 저녁을 보냈다 감성나들이 -도안동 팀쿡
유혜련 기자 | yoo2586@hanmail.net
아침부터 찌푸렸던 날씨가 결국은 비가 되어 쏟아지는 오후다.
비가 오는 날엔 왠지 센치해지는 나의 기분을 어찌 감지했는지
저녁을 사겠다며 후배 우영이가 찾아왔다.
그녀를 따라 당도한 곳은 도안동 신도시에 자리한 팀쿡이다.
나의 취향을 어찌 이리도 잘 헤아렸을까!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든다.
여러 명의 요리사들이 팀플레이 하듯 주문한 음식들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주문한 스파게티와 나폴리 화덕피자를 만들기 위해 일사천리 요리 팀이 가동된다.
잠시 후,
피자와 스타게티 그리고 셀러드바의 다양한 먹거리로 우린 느긋한 만찬을 즐겼다.
우영이와의 인연은 지난 2005년 예술의전당 프레스센터에서 시작되었다.
첫 만남 이 후 지금까지 우리는 찰떡이 되었다.
그녀는 나보다 한참 어린 나이지만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친구다.
어떤 일에도 쉽게 동요되지 않고 차분하다. 가끔은 그녀에게서 70대 노파의 모습을 발견한다.
맛있고 복스럽게 음식을 먹는 그녀를 보면서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때론 갈고리처럼 살을 후벼 파는 맺지 않았으면 하는 인연의 고리...
그래도 두럽지 않은 것은 행복한 고리가 되어 주는 그녀가 같은 인연이 있음이다.
그날
참 행복한 저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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