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의 정취에 푹 빠졌던 다이센 산행 최병원의 청산별곡 최병원 | 등반가 여행은 어쩌면 준비했지만 계획한대로 이루기 힘든 역설적 과정을 가진다.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고, 애로를 겪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난관과 애로를 극복하는 여정도 여행의 묘미라고 볼 수 있다. 주어진 일정을 순탄하게 진행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예상 못 한 일을 타개해 나가는 것도 여행이 주는 묘미이다. 다이센 산행은 폭설로 산 정상을 밟지는 못했지만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 사카이미나토항의 입국 심사는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1시간여의 입국 심사 후 일행을 태운 버스는 곧바로 다이센으로 향한다. 버스는 산 중턱에서 스노체인을 끼우기 위해 잠시 멈추는데 일본인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을 느낄 수 있다. 온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