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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자

백선희 상담가 마음의 문제와 상처들이 깊어져 버겁고 힘들 때 스스럼없이 속내를 들치고 보여줄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대화가 필요한 사람에게 친정엄마처럼 다정한 친구처럼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을 만났다. 바로 얘기 들어주는 여자> 백선희 상담가다. 그녀의 첫인상은 무척이나 강렬했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희고 맑은 피부, 반짝이는 은빛머리의 모습에선 카리스마가 넘친다. 처음 대면한 사람들은 그녀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카리스마는 어느새 사라지고 온돌처럼 따스한 정겨움만이 온몸을 감싼다. 덕성여대 국문학 출신인 그녀의 올해 나이 64세다. 초등학교 상담봉사가 계기가 되어 전문 상담가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엇이든 전문적이고..

남아있는 날들

남아 있는 날들대전요양원에서의 하루 대전요양원 옥상에 폭포가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 해서 나들이 겸해 찾아갔다, 1층 로비에 마련된 멋진 카페에서 신선한 원두커피 한 잔 분위기 있게 마시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고추잠자리 떼지어 난다.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는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꽃들이 만발한 대전요양원 옥상 정원에 순해진 9월의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고 있다. 햇살은 어르신들의 하얀 머리카락을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옥상 정원에 나와 산책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 나이 들면 자식들과 함께 살아야 행복하다는 고정관념이 와르르 무너진다. 대전요양원에 오면 나이 들면 남아 있는 날들을 요양원에서 보내도 괜찮겠다는 확신이 든다.

김근화 바이올린 리사이틀

화려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온 바이올리니스트 김근화가 2026년 바이올린 리사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일찍이 국내외 주요 콩쿠르를 석권하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쌓아온 탄탄한 연주 경력을 바탕으로 그녀만의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음악 세계를 선보여왔다. 이번 리사이틀은 베토벤의 고전적 균형미를 시작으로 파가니니와 비에니아프스키의 화려한 기교, 슈만의 깊이 있는 서정과 열정, 그리고 왁스만의 극적인 아름다움까지 바이올린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8번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섬세한 음악적 대화를, 파가니니의 〈La Campanella〉와 비에니아프스키의 〈Polonaise brillante No.2〉에서는 화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