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를 빌려드립니다유혜련의 유혜련 기자 | yoo2586@hanmail.net “진짜 사람 복 많다” 철학에 몰입해 있는 지인이 장난삼아 나의 사주팔자를 봐주며 한 말이다. 고맙게도 그 말이 전혀 허무맹랑하지 않다는 것이다. 직업상 많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조용하게 있고 싶은 날에도 예고도 없이 나의 공간으로 찾아오는 지인들. 이들의 공통점은 커피 마니아다. 그러니 대충 타주는 나의 커피 맛에 만족할 리 있겠는가. 만족은 고사하고 스타벅스 커피 운운하며 타박까지 한다. 그들의 타박소리에 은근히 부아가 치밀던 차에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버튼만 누르면 어지간한 바리스타 울릴 정도로 커피 맛 끝내주는 자동 커피머신이 있단다. 호기심이 발동해 그 커피머신을 새로 장만했다는 지인의 출판사로 찾아갔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