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위에 노래시집 저자 윤석기 시인 유혜련 기자 | yoo2586@hanmail.net 어느 날 카톡으로 시를 받았다. 처음 시를 받으면서 몇 번 보내다 말겠지 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사흘 그리고 6개월이 넘어서도 여전이 시는 카톡으로 당도했다. 당도한 시들은 어느새 한권의 시집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쌓여져 갔다. 보내다 말겠지라고 지레 판단하는 나의 성급한 오만에 여지없이 펀치를 날린 것이다. 펀치를 날려 준 주인공은 지인인 윤석기 아저씨다. 일 년에 두어 번 볼까말까 하는 아저씨. 그가 보내오는 시들을 되새김질하는 시간이 늘면서 나의 마음이 푸근해졌다. 관계 속에 지치고 힘들어 질 때마다 그의 시를 읽으면 왠지 힘이 난다. 그래서 묻혀버리기엔 너무 아까웠다. 안타까운 마음에서 아저씨께 시집으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