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쪽빛으로 물든 날에~ 유혜련 기자 | yoo2586@hanmail.net 가을이 당도했다. 가을이 되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는 일이 많아졌다. 하얀 뭉게구름 떠 있는 쪽빛하늘을 보며 그리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들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떠올려 본다. 그리운 사람 중에 한명이 갑동골 쪽빛하늘공방 박경애 자연염색가다. 하늘이 쪽빛으로 물드는 날이면 그녀의 로뎀나무 정원엔 꽃빛으로 염색한 천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다투어 피어나는 꽃들 사이로 윙윙대는 벌들의 분주한 비행이 한창이다. 손이 가는 모든 것을 예쁜 것으로 바꾸어 놓는 그녀. 그 곁에 서면 행복이 고양이 걸음으로 다가온다. 그래서일까 많은 이들이 그녀 곁에서 봄볕처럼 따사로운 행복을 느낀다. 하늘이 쪽빛인 날엔 정이 그립고 꽃이 그립고 어여쁨이 그리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