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시간에 당도하다 유혜련의 감성나들이-단양 새한서점 유혜련 기자 | yoo2586@hanmail.net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이미 예정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단양의 산속에 위치한 새한서점에 당도한 순간이 그랬다. 처음 온 곳임에도 왜 이리도 낯이 익은 걸까. 비에 젖은 낙엽이 융단처럼 깔린 오솔길을 지나 서점으로 가면서 예정 된 시간에 당도한 느낌이 들었다. 이곳으로 나를 이끈 것은 철학자 니체다. 신은 죽었다고 말하는 니체의 오만의 근거를 찾고 싶어 를 읽으면서 니체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심리학 교수인 지인에게 니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추천할 책을 물었더니 란 소설을 읽어 보란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책은 이미 절판되어 구할 수가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헌책방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