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콜렉터 유혜련의 감성나들이 - 유혜련 기자 | yoo2586@hanmail.net 기자로서의 축복이라면 만남의 축복이 아닐까 싶다. 성별, 계층, 나이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맺어진 인연들. 그 인연들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니 나는 축복 받은 사람 맞다. 이런 축복을 빗대어 한 친구는 나를 사람을 수집하는 ‘휴먼 콜렉터’라고 놀리지만 단언하건데 취미 중에 최고의 럭셔리한 취미 아닌가! 나의 콜렉션의 최고의 작품은 혜원 씨다. 그녀는 내가 햇병아리 문화부 기자 시절, 다양한 공연문화 정보들을 자상하게 챙겨주며 기자로서의 어리벙벙함을 커버해 주었던 사람이다. 그녀가 오랜만에 전화를 했다. 전화선 저 너머로 들려오는 그녀의 낭낭한 목소리가 기분까지 업 시킨다. 이쁜 사람은 이쁜 짓만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