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련이 만난 사람

아리랑예술문화연구공연단-장혜옥 단장을 만나다

레이디타임즈 2015. 12. 17. 16:48

아리랑 파워 아리랑예술문화연구공연단 장혜옥 단장

유혜련 기자  |  yoo2586@hanmail.net


아리랑은 한민족의 DNA 속에 대대손손 유전되어 오는 민족의 정서이며 가락이다. 아리랑 가락에 응집되어 어려움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한민족. 한민족의 파워는 슬픔을 신명으로 승화시키는 아리랑의 힘이다. 아리랑예술문화연구공연단을 통해 세계인의 가슴에 아리랑 파워를 각인시키고 있는 장혜옥 단장을 만났다.

그녀와의 첫 만남은 복합의료기무료체험관을 오픈해 좋은 일을 하는 여성이 있다며 한번 만나 보라는 지인의 요청에 의해서다. 그녀를 만나기 전, 지역여성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통해 소소한 보람을 챙기는 한 여성을 상상했다. 하지만 그녀가 들려주는 지나온 삶의 스토리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새롭고 놀라웠다. 그리고 성악가이며 교사였고 공연기획자이면서 안무가인 동시에 총감독으로 살아 온 그녀의 삶에 매료되고 말았다.

 그녀가 아리랑예술문화연구공연단을 창단한 것은 지난 1984년이다. 첫 공연은 러시아 한인사회의 초청으로 이루졌고 연이어 중국, 이태리, 프랑스 등에서도 교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아리랑 공연은 계속 이어졌다. 그녀가 기획 안무, 총감독까지 1인 다역으로 기획한 아래와 같은 공연들은 많은 갈채를 받았다. 

1984년 러시아하바로브스크 광복절 참가 음악회(음악회 및 음악미술을 통한 퍼포먼스)/러시 아 친선음악회-아리랑 콘서트(러시아 학생회관)/음악화 미술의 만남(현대백화점).
1988년 아리랑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서
2000년 러시아 하바로브스키 디나모 경기장 및 레닌 광장 -퍼포먼스
2001년 중국 성덕 화윤공연장-허포먼스.
2002년 월드컵8강전 전야제 KBS 선정작-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서(퍼포먼스&극-변론&오페 라(아리랑)
2003년 유럽여생을 통한 공연체험 교육(이태리, 프랑스, 독일).
2004년 가곡과 아리아의 밤(대전 한국표준연구원대강당/울산 현대예술관)/김현실 이선영 조 인트 리사이틀(대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대강당/ 울산대학교).
2005년 대관식-아리랑 연가(울산 현대예술관)/극 오페라 (3막극)-아리랑 7고개8산(대전 엑 스포 아트홀).
2006년 모차르트 탄생250주년 기념 세계순회전(음악과 미술의 만남)/극오페라 3막극-아리 랑7고개 8산(오스트리아 비엔나, 독일 베를린, 대전엑스포아트홀).
2007년 아리랑 전통혼례식-대관식 아리랑 연가(독일 슈발바크). 

“첫 공연은 러시아 하바로브스키에서 펼쳐졌어요. 러시아 한인사회에서 광복절을 맞아 러시아 교민을 위한 음악회를 열어달라는 초청이 있어 기획하게 되었는데 공연 후에 아리랑을 함께 부르면서 느낀 것은 우리의 혈관엔 같은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벅찬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그녀가 만난 많은 해외동포들에게 있어 아리랑은 흩어진 민족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구심점이었다. 아리랑은 조국을 그리워하는 교민들의 마음 자체였다. 또한 그것은 주변의 이민족들과 한민족을 구별하는 상징이기도 했다. 그녀는 아리랑예술문화연구공연단을 통해 세계를 하나로 잇는 아리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어졌다. 

성악가, 기획자, 안무가, 총감독인 그녀가 추구하는 예술이란 어느 한 분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예술과 예술을 접목해 더 완전한 총체적 예술을 보여줌으로 관객들이 예술에 동화되어 하나가 되었음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손수 기획한 <아리랑 연가>에 예술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이고 민족혼이 왜 예술에 녹아들어야만 하는지를 담게 되었다. 

 

"2005년 무대에 올린 <아리랑 연가>는 통조림 찍어내듯 초스피드로 치뤄지는 서양의 결혼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나라 전통혼례의 성스러움과 정신적인 교감의 고차원적인 혼례문화가 있음을 알려주는 역할을 예술이 담당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획했어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아리랑문화연구공연단을 통해 그녀가 추구하는 또 다른 역할은 퇴색되어 가는 우리의 정신문화를 예술을 통해 다시금 일상화시키는 역할이다. 물질적인 풍요로는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 정신적인 빈곤들은 정신문화의 부활을 통해 채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리랑문화연구공연단을 이끌어 오면서 안타까운 것은 경제적인 것에서 자유롭지 못해 이상을 더 펼 수 없다는 점이다. 많은 이들이 국가도 못하는 일을 개인이 한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하지만 관계부처에서의 예산지원은 한정되어 있었다.  인터뷰 하면서 느낀 점은 아리랑문화연구공연단을 지원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는 점이었다. 안타깝게도 아리랑문화연구공연단을 이끌어가면서  예술의 대한 열정이 뜨거워져 갈수록 건강에 대한 온도는 식어져만 갔다.

“체중도 급격하게 늘고 몸도 붓고 온몸이 망가져 가는 느낌이 들면서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던 차에 지인으로부터 복합의료기에 대한 얘기를 듣고 호기심이 발동해 직접 찾아갔는데 의료복합기 체험 후에 88사이즈였던 몸이 66사이즈 변했고 몸이 서서히 회복되어 갔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복합의료기의 효과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성에 <무료체험관 : 010-6826-7075(대전 유성구 봉명동 계룡로 45)>도 오픈했다. 현재 무료체험관은 건강을 챙기면서 관계 속에서 행복을 챙기는 유성 주부들의 사랑방이다.  건강이 넘치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의 올해 나이는 64세. 하지만 열정 나이는 30대란다.

무료체험관을 찾아오는 많은 이들은 아무리 힘들고 우울한 일이 있어도 그녀를 만나는 순간 유쾌해진다고 말한다. 슬픔을 신명으로 승화시키는 아리랑 파워를 통해 긍정 에너지 넘치는 지구촌을 만들어가고 싶은 것이 남은 생의 목표라는 그녀. 마르지 않는 아리랑의 샘물이 그녀 안에서 끊임없이 용출되고 있다.

참고문헌 아리랑(이정면 교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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