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에서의 하루 유혜련의 감성나들이 도마동 <대전요양원>
유혜련 기자 | yoo2586@hanmail.net
로비로 들어서니 럭셔리한 카페가 펼쳐졌다. 커피 향 그윽한 카페는 찾아온 이들의 시름을 감싸주듯 포근하고 안락하다. 1층부터 7층까지 휴양지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호텔에 온 기분이다. 럭셔리한 카페 외에도 2층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카페와 야외정원이 마련되어 있었다. 무엇보다도 마음이 놓이는 것은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이곳에서 동료들과 대화하며 깔깔대는 어머니 행복한 모습이었다.
대전요양원의 처음 출발은 <한성실버케어>란다. 건물을 확장해 이전하면서 다년간의 노하우를 기본으로 <대전요양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특히 치매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다양한 치매 전문 프로그램 도입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위치적으로도 자녀들의 집과 가까이 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좋았다. 자녀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있다는 것에 믿음이 갔다. 별도의 면회시간 없이 언제라도 부모님을 보고 싶을 때 방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어르신과 보호자를 위한 배려로 느껴졌다.
7층 건물 전체가 요양원이지만 97인 시설로 운영되며 70여명의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세심하게 케어하고 있었다. 여기저기 아픈 곳도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서 전문 물리치료사가 상주한 물리치료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있다고 해서 둘러보았다. 어르신들의 신체기능유지 및 재활까지 한자리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다니 잘 모셨다는 생각 절로 들었다.
1층부터 7층까지 점검하듯 구경을 마치고 2층 휴게실로 다시 내려왔다. 미숙언니의 친정엄마는 여전히 동료들과 담소하며 깔깔대고 계신다. 그 모습을 보니 어르신들 스스로 요양원에 들어오고 싶어 한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집보다도 편안하고 위급함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의료시스템까지 갖춘 요양원. 그리고 조용하게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별도의 임종실까지 구비한 섬세함. 그리고 또 있다. 국민건강의료보험공단이 선정한 장기요양기관 평가 최우수기관 A등급을 받았다는 것도 믿음에 믿음을 더한다. 대전요양원에서 자녀들과 함께 산다고 행복한 노후가 아니라는 것을 절대 공감했다.
딸보다는 동료들과의 대화가 더 즐거운 듯 대화에 열중한 친정엄마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미숙언니. 그녀의 탁월한 선택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진다.
문의 : 042)22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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