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련이 만난 사람

대전새마을부녀회 오명자 회장-레이디타임즈 인터뷰

레이디타임즈 2014. 5. 16. 12:32

아무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새마을 운동의 여신<대전광역시새마을부녀회장 오명자>

유혜련 기자 | yoo2586@hanmail.net


새마을운동하면 50대 이상의 연령층이라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단어다. 귀에 목이 박히도록 들었던 세대들 사이에서도 새마을운동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전광역시새마을부녀회 오명자(56) 회장을 만나면서 새마을운동의 맥박이 지금도 팔팔하게 뛰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녀가 새마을운동에 투신해 온 것은 올해로 21년째다. 30대 후반 지인의 소개로 새마을운동에 첫발을 디디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외길만을 달려왔다. 그러하기에 지난 2012년 1월, 대전광역시새마을부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많은 동료들과 지인들이 그녀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회장으로 일하면서 무엇보다도 여성들의 의식개혁에 앞장서 왔던 그녀다. 나눔, 배려, 봉사란 3가지 모토를 바탕으로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주변과 사회와 나라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생각하는 의식있는 여성이 많아지길 소망하는 마음에서다.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새마을운동이 지나간 역사 속에 한 부분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새마을운동은 경제적으로 잘사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면 지금의 새마을운동은 나를 통해 전체가 행복해지는 정신적으로 잘사는 운동으로 변화되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이 여성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성이기에 여성리더로서의 단점을 잘 아는 그녀다. 그러하기에 일하면서 남성못지 않은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래서인지 <뚝심 있는 여자> <의리 있는 여자> <불의를 못 보는 정의파>라고 불린다. 남성못지 않은 리더십으로 지금까지 그녀가 추진해온 일들이 많다.
 
그린코리아운동(그린마을 만들기, 그리시티 캠페인, 전기절감 캠페인, 내복입기 캠페인, 3R자원다시모으기)/ 스마트코리아운동(스마트마을 만들기, 아파트공동문화개선 캠페인, 대전사랑시민의식함양 연찬회, 칭찬운동확산실천대회 및 캠페인)/ 해피코리아운동(해피마을만들기, 새마을이동빨래방운영,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우리문화체험행사, 사랑의밑반찬나누기, 사랑의김장나누기, 전국다문화가요제 참가)/ 글로벌코리아운동(중국해외협력사업-도문시)/ 조직역량강화사업(부녀회조직관리회의, 새마을의날 기념식,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참가, 전국회장단정책연찬, 대전새마을지도자대회) 등이다.
 
이 모든 일들을 함께한 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은 그녀의 뚝심과 의리가 뒷받침되고 있음이다.

“일하면서 최우선적으로 배려할 것은 함께하는 이들을 배려하고 마음을 맞추는 일입니다. 감사한 것은 많은 행사를 회원들과 치러 내고 나서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다는 것이죠. 남편을 비롯해 지인들은 새마을운동을 위해 타고났다고 합니다. 기운이 없다가도 새마을운동과 관련한 일이라면 반짝하고 기운이 솟는다니까요.”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이 순간에도 전국 어디에선가는 나눔과 배려와 봉사를 목적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 1970년대 보리 고개를 넘기면서 어렵게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잘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새마을운동. 현재 새마을운동의 구성은 새마을부녀회(여성) 새마을협의회(남성), 새마을문고, 직장새마을협의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전에만도 8만여명의 구성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과 배려와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녀의 인생에서도 새마을운동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그녀는 대전새마을운동의 여신이다. 타고난 봉사정신으로 대전을 신나고 행복한 그야말로 새마을로 변화시키는 그녀.
 
아무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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