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해지기 유혜련의 감성나들이- 카페 <엘리지인>
유혜련 기자 | yoo2586@hanmail.net
언제부터였을까?
누군가를 만났다 헤어지는 것에 연연하지 않게 된 것이...
아마도 관계 속에서 여러번 상처를 받다보니 면역이 생기는 모양이다.
상처 걱정 없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 중에 하나가 건축가인 배진영 대표일 것이다. 건축의 설계, 시공, 인테리어까지 실력 발휘 제대로 하는 참 대단한 여자다. 가끔 카카오톡으로 안부를 교환했던 그녀를 오랜만에 만났다.
서로가 만나지 못하는 동안 그녀도 나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기쁘게도 긍정적인 변화다. 그녀의 긍정적 변화 가운데 으뜸은 덕명동에 오픈한 카페 <엘리지인>이다. 엘리지인을 운영하는 것은 그녀의 듬직한 아들이고 그녀는 매니저일 뿐이란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람 좋은 그녀를 알아보는 이들이 알음알음 찾아와 제법 북적댄다.
갓 볶아낸 원두로 우려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앞에 두고 있자니 그렇게도 복잡해 보이던 삶도 단순해진다. 카페 건너편 숲의 나무들이 바람 따라 춤을 춘다. 단순해지면 모든 것이 행복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위치 : 유성구 덕명동 500-3(대전국립현충원 전 방일해장국 옆)
문의 : 042)8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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