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읽어주는 남자
<몸과 마음 수행을 위한 주역>의 저자 박재용
주역이란 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사서삼경(四書三經) 대학 ,중용, 논어, 맹자. 시경, 서경, 역경 가운데 하나인 역경(易經)을 말한다. 주역의 시작은 BC 2800년경 중국의 복희씨가 처음 8쾌를 그린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주역 책은 통행본이라 불리는 주역 책이다. 대부분 점술 책이나 점복서(占卜書)로 알려져 있다. 점치는 책이란 주역에 대한 일반인들의 시각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나왔다. 박재용 씨가 출판한 <몸과 마음 수행을 위한 주역(周易)>이란 책이다.
기존의 주역 책들이 낙서를 바탕으로 점복을 풀이한 것이라면, 그가 바라보는 주역은 명상수행을 위한 주역이라는 점에서 방향성이 다르다. 그는 <몸과 마음 수행을 위한 주역>을 통해 미래를 미리 점쳐 요행을 바라는 목적이 아니라 인생의 나침판과 수평계 역할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인생이란 B와 D 사이에 있는 C이다(Life is C between B and D)라는 말을 했어요. 태어남과 죽음의 사이에서 우리의 선택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는 말인데요. 주역은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나침판과 수평계 역할을 해주는 도우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주역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도서관이란 말도 주역의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하도와 낙서는 고대 왕실에서 매우 귀하게 보관을 했는데 그 보관했던 장소를 하도(河圖) ‘도(圖)’자와 낙서(洛書)의 ‘서(書)’ 자를 합쳐 도서(圖書)라고 불렀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도서관 이름의 유래가 여기에 기원을 둔다.
또한 우리나라 태극기에 그려진 건(乾, 하늘) 곤(坤, 땅) 감(坎, 물) 리(離, 불) 등이 주역의 8쾌 가운데 4괘다. 여기에 태(兌, 연못), 손(巽,바람), 진(震, 우레) 간(艮, 산) 등의 4괘를 더해 8괘라 . 이처럼 태극기와 도서관의 유래가 주역을 바탕으로 하고 있듯 우리들의 삶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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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사인 그가 주역에 관한 책을 내게 된 것은 명상 수행을 위한 필요 때문이었다. 명상수행을 하게 된 계기는 암 수술을 받고 고생하는 지인을 바라보면서 현대의학만이 답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동양의 치유방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다.
그는 명상에 깊이 빠지면 빠질수록 명상 수행의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답답하기만 했다. 명상을 지도하는 사람에 따라 명상의 방법이 저마다 달랐고 서양과 동양의 명상법 또한 달랐기 때문이다. 또한 명상(冥想)의 개념도 정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명상수행이 되는 현실을 보게 되면서 답답함은 깊어져 갔다.
그래서 스스로 명상수행의 방법을 찾게 되었고 명상과 관련된 다양한 고전들을 찾아서 공부하게 된다. 고전들을 공부하면서는 팔괘를 모르면 선인들의 말씀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팔괘를 공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주역을 공부 할 수밖에 없었다.
주역을 공부하면서 그 내용이 명상 수행의 이치에 맞지 않아서 공부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 이유는 하도와 낙서의 관점에 따라 역서(易書)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을 알지 못해서였다. 이러한 이유를 알아차리는 데만 1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의 저서 <몸과 마음 수행을 위한 주역>은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탄생한 책이다.
그가 쓴 <몸과 마음 수행을 위한 주역>의 풀이와 해설을 위해 유튜브 방송 <주역읽어주는남자TV> 도 개설했다. <몸과 마음 수행을 위한 주역>을 책을 교재 삼아 방송을 시청하다 보면 명상과 주역을 겸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저의 책은 독자의 입장에서는 불친절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설명이나 풀이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책을 쓰면서 자세한 설명과 풀이를 함께 책으로 엮으려고 했지만 글이란 말로 전달하는 것과 다르게 한계와 제약이 많았기에 책의 내용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읽어주고 설명을 하면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수행하는데 필요한 양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자들의 넓은 이해를 구합니다.”
영어강사인 그는 유튜브 방송 <주역읽어주는남자TV>와 함께 <용샘TV>를 통해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이들을 돕고 있다. <용샘TV>는 한글만 알면 쉽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매주 2개의 내용이 올려 진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한글로 쉽게 배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제가 가진 재능은 영어와 명상수행과 관련된 부분일 수 있는데요. 이 부분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 중이에요. 저만의 방법들이 영어 공부와 명상수행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올해 그의 나이 48세다. 그는 주역을 명상수행에 적용해 길잡이로 삼으면서 삶의 가치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과 지금 알고 있는 것 을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오늘 새롭게 알았던 것이 내일이 되면 다르게 보이고 잘못된 부분들이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에서 일어나는 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는다.자연에서도 맑음과 흐림이 번갈아 오는 것처럼 인간의 삶에서도 행복과 불행은 교차한다. <몸과 마음 수행을 위한 주역>은 잘못에 상관없이 복락만을 누리려는 탐욕이 아니라 삶의 흐림과 맑음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겸허함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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