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풋치니의 오페라 을 지인들과 함께 보게 되었다. 공연이 끝난 후 그냥 헤어지기 서운해 공연장 근처에 카페로 자리를 옮기에 되었다. 차를 마시며 자연스레 관람했던 나비부인의 주인공 쵸쵸상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기다림이 화제로 오르게 되었다. 함께했던 사람들 중엔 남성도 있었고 여성들도 있어선지 토론의 중반쯤엔 남녀의 의견차로 다소 격앙된 분위기를 갖게 되었다. 남성들의 전반적인 의견은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 중엔 기다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여성들은 ‘그런 남성들의 생각은 아름다움이란 허울을 씌워 여성들의 감정을 쇠뇌시키려는 발칙한 발상일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너무 늦어 의견합일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토론을 끝을 내야 했지만 지금 다시 모여 토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