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에 <원동최>란 조금은 이상한 이름의 웨딩스튜디오가 있다. 얼마 전 <원동최>의 1층 로비가 카페로 변신했다는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평소 그 앞을 지나면서 다른 곳과는 다른 느낌이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너나없이 분위기를 먹는 동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나면서 발동한 원동최에 대한 호기심은 그 진화의 표시일지 싶다.
원래 <원동최>는 서울 청담동에서 최고의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꼽히는 최재훈의 웨딩드레스, 동감스튜디오, 스튜디오 원규 등의 3개의 업체가 하나로 뭉쳐진 토탈샵으로 출발했다.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맞춤형 토탈 웨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대전점은 지난 2011년 오픈했다. 청담동과 마찬가지로 토탈삽의 기능에 카페라는 기능이 하나 더 추가되었을 뿐이다.
카페가 오픈하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분위기를 먹으려고 많이도 찾아온다. 원동최의 분위기는 단순히 럭셔리하다는 표현으로는 뭔가 1% 부족하다.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것이 아닌 공간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너는 특별한 사람이야’라고 세뇌시키는 듯하다.
<원동최> 카페에 앉아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문득, 결혼을 준비하는 젊은 커플들이 부러워졌다. 감우성이 주연했던 ‘결혼은 미친 짓이다’란 영화를 공감하며 보았는데 그 미친 짓을 다시하고 싶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원동최 카페에는 러브홀릭에 빠지게 하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
문의 : 042)486-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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