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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긍의 <정관정요>

임영호의 독서일기 리더쉽의 영원한 고전 '정관정요' 임영호 | 18대 국회의원 「정관정요」, 책 두께로 나를 압도한다. 진작 읽었어야 할 책이다. 작건 크건 한 조직의 장이라면 이 책을 읽고 마음에 새기면 조직을 더 잘 이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역대 중국 역사에서 가장 큰 제국인 당나라, 그 중에서도 태평성대를 이룬 당태종 정관의 치 (貞觀의 治) 시기에 이루어진 사실을 담은 책이다. 사관 오긍(吳兢)이 당태종이 죽은 후 측천무후 (則天武后)의 악행을 목격하고 교육적 목적으로 지어서 왕께 헌정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이 당태종을 성군으로 만들었는지 하나하나 풀숲을 헤치듯이 살폈다. 창업자 고조 이연 (高祖 李淵)이 수나라에 반란을 일으켜 당나라를 세우는 과정에 그 곁에서 도왔고, 왕권을 차지하..

박우찬의 <고흐와 돈 그리고 비지니스>

임영호의 독서일기 고흐처럼 인간적이 되라 책을 읽은 후... 임영호 | 18대 국회의원 그림에 관심 없는 사람도 이 사람만은 알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이 세상에 존재했던 화가들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사람, 숱한 이야기 거리로 지금 이 순간에 세상 어느 곳에서도 고흐에 관한 기사나 방송, 전시회가 열리고 있을게다. 어느 휴일 날 영화 시작이 아직 멀었기에 아래층 서점에 들렀다가 이 도발적인 책제목에 끌렸다. 박우찬의 . 생전에 단 한 점만이 팔렸고, 어느 누구하나 거들떠보지 않았으며, 극히 가난했던 그였기에 돈과 비즈니스는 좀 엉뚱했다. 고흐는 자기 신세를 한마디로 끔찍한 ‘새장에 갇힌 새’와 같다고 말한다. 더구나 관심도 끌지 못하는 그의 그림, 그로인한 궁핍함,..

스유엔의 <상경>

임영호의 독서일기 호설암식 경영을 접목하라 동서양의 경영사례로 경영철학을 담은 임영호 | 18대 국회의원 나는 참 게으른 사람이다. 독서만큼은 그렇다. 2002년 구청장에 재선되었을 때 서점하시는 분이 책 한권을 선물하였다. 10년 동안 서재에 꽂혀 있던 상경(商經)이란 책 제목 자체가 나 같은 사람에게 필요 없는 책이 아닌 가 의심하면서 몇 장 읽어보니 생각 밖이었다. 보통 책이 아니었다. 사실 물건을 판다는 것도 어쩌면 사람의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 책이 비록 상인의 이야기일지 라도 사람다운 사람 만드는 책인 사서삼경(四書三經)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하면 비단장사 왕 서방이 생각난다. 중국인들은 뛰어난 상술과 경영전략으로 장사를 잘한다는 뜻이다. 중국인의 지혜로운 상인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