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가게 <소정>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상을 받는 것처럼 횡재 같은 시간이 주어지는 날이 있다. 내 마음을 당기는 사람과 근사한 장소에서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털어 놓는 시간. 로또에 당첨된 순간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로또 당첨금 같은 지인을 따라 산타할아버지의.. 유혜련의 감성나들이 2012.12.20
참한 여자로 찜했어! 목척교를 걷다가 우연히 시선을 돌린 곳에 참한 여자 같은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이름조차 프랑스 자수 카페 <향수>다. 마침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차 한 잔이 간절하던 차라 재고 말고도 없이 문을 열었다. 역시 참한 여자 같은 분위기다. 야생화가 수놓아진 정교한 프랑스 자수 작.. 유혜련의 감성나들이 2012.12.17
그리움을 반기는 곳-담꽃 누군가를 그리워할 대상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운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은 더 행복한 일이다.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에 세상에 온갖 그리움을 반기는 곳이 있다. 전통찻집 <담꽃>이다. 낮은 담장 안에서 꽃들이 피어나고 꽃들은 울 밖으로 .. 유혜련의 감성나들이 2012.12.17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익숙한 것은 우릴 편하게 하지만 태만을 잉태시키는 독이다. 때론 낯선 것들 속에 나를 던져 놓을 필요가 있다. 태만했던 정신을 깨어나게 하는 강력한 해독제가 되기때문이다. 눈 뜨고 마주하는 일상 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면 낯선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 계획적이고 분석.. 유혜련의 감성나들이 2012.12.17